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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 백수 202일차

월요일은 그냥 별일 없이 지나가고 싶었는데, 아이가 베프였던 친구랑 절교 선언을 당했다고 했다. 며칠 전부터 아침에 함께 등교 하는 것을 피해서 다니더니 결국은 이런 결과가 나와버렸다. 그 친구도 전에 학교에서 문제가 있어서 전학을 와서 둘이 잘지냈는데, 우리 아이가 오바를 해서 이 사태가 벌어진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혼자 오바를 마구 하더니만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이가 이미 크게 한번 상처를 받아서 그런가? 지금 보기에는 멀쩡한 것 같다는 것이다. 정말 괜찮은건가? 와이프는 왜 그랬냐고 말을 하는데, 난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뭔가 또 사고가 터질 것 만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뭐. 난 내일 간만에 대학 동기와 술을 한잔 하기로 했다. 은둔형 외톨이가 된 ..

20250720 - 백수 201일차

친구가 놀러와서 밤 늦게 돌아다녔다. 야식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보냈다. 그냥 저냥 친구도 힘들어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도 슬슬 뭔가를 찾아야 하는 시기인데, 그런데 문자를 주고 받은 그 면접 회사는 연락이 없다. 그냥 포기해야할듯. 아마도 이상한 회사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친구도 이상한 회사라고 하는데 하여간 가기 싫은 면접 안가게 되서 다행이다. 실업급여 받기도 힘들구만! 내일이면 또 한주가 시작된다. 별 의미없는 한주지만 아이의 방학이 있어서 피곤해지고 있다. 나만 신경쓰면 되니 와이프는 조용히 있다. 말만 옆에서 뭐라고 하는데 괜시리 짜증만 나네. 하지도 않을 것 참견은 왜 이렇게 하시는지...... 다음주도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카테고리 없음 2025.07.26

20250719 - 백수 200일차

백수 된지 200일 차라서 그런가? 아이가 친구랑 물놀이장에 가고 싶다고 그래서 결국 가고 말았다. 오픈런을 해서 문을 닫을 때까지 논 것 같다. 난 자리를 지키는 망부석이 되었고, 와이프는 중간중간 와서 나를 위해 뭔가를 해주다가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워터 슬라이드를 타셨다. 난 그냥 자리에서 짐을 지켰는데 왜 이렇게 힘들지? 장마가 끝나서 그런가? 습도도 높은데, 기온도 높다. 한마디로 쪄죽어가는 분위기였지만 아이가 너무 친구랑 재미있게 노니깐 어디 가자는 소리도 못하고 말았다. 그래 지금 아니면 언제 또 놀래! 방학부터는 뭔가를 준비해야하기에 각오를 단단히 해줬으면 좋겠다. 아이도 알고 있겠지만 지금은 물놀이에만 신경쓰렴. 그런데 아이가 피부가 약해서 저렇게 놀아도 될지 잘모르겠네? 겨우겨우 한 것도..

카테고리 없음 2025.07.23

20250716 - 백수 197일차

오늘 그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한 곳에 혹시 몰라서 문자를 보냈다. 답장은 깜박했다는 것이었고, 스케쥴을 잡아보겠다고 해서 감사다고 보냈다. 점점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연락이 안왔으면 좋겠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난 문자를 보냈던 것을 캡쳐해서 난 가려고 했으나 그 쪽에서 연락이 없었다고 증빙 자료로 제출 해야겠다. 이런 곳은 살다살다 또 처음인데? 면접 일정을 깜박했다. 이런 회사가 과연 잘굴러가는 회사일까? 그냥 주먹구구식의 회사가 분명한데, 이건 되도 가고 싶지 않다. 내 나이에 면접을 보라고 10분만에 연락을 준 것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면접을 보라고 그래서 감사하긴한데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내로 연락이 안오면 그냥 안가야지...

카테고리 없음 2025.07.20

20250715 - 백수 196일차

오늘은 와이프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고용센터에 가서 전에 지원했었던 회사의 면접 건에 대해서 상담을 했는데, 이미 난 실업급여를 받았기에 면접의 유무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마디로 안가도 된다는 것인가? 조금 걱정되던 내 마음 속의 고민이 사라져 버렸다. 다행이다. 와이프는 왜 사서 고생을 하냐는 식으로 날 쳐다보는데, 기분이가 별루 안좋네! 이것 저것 인터넷하고 응시원서 내니 점심 시간이 돌아왔다. 둘이 뭐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구청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와이프는 내가 먹자고 그러면 다 좋다고 하는데, 그런 점은 살짝 마음에 든다. 그런데 거기서 이상한 할아버지 때문에 와이프가 조금 기분이 안좋았는데, 샘통! 하여간 둘이서 말도 안되게 반찬을 퍼담아서 먹는데, 행복했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5.07.18

20250714 - 백수 195일차

일주일 중에서 월요일이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다. 그런데 와이프가 사무실에 함께 나가자고 그래서 조금 힘들어지고 있다. 가면 에어컨 때문에 시원하긴한데, 자꾸만 부동산 이야기를 한다. 가뜩이나 듣기 싫은데, 이번 투자가 잘못된 것 같다고 하면서 나한테 도리어 성질을 내서 힘들다. 내가 전에 이야기 할 때는 전혀 관심도 없더니만 이제서야 하겠다고 하니 힘들다. 조정이 오고 있는데 왜 지금 그렇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매일 봐도 부동산 관련된 정보만 나오는 숏츠만 보고, 카페에 가입해서 보고, 옆에서 환장하겠다. 다행히 점심 같이 먹고 아이 때문에 집에 돌아오긴하는데, 그 전까지 내가 와이프 눈치를 봐야한다는게 슬프다. 집에 와서 잠깐 뭔가 하면 아이가 오고, 간식 해먹이고, 학교에 있었던 일들을 들어주면서..

카테고리 없음 2025.07.18

20250713 - 백수 194일차

뭐랄까? 일요일도 한가로운데 덥다 원래는 스타필드에 가려고 했는데, 전날 친구가 놀러와서 새벽까지 산책을 다니느냐고 늦잠을 자고 말았다. 와이프는 그런 날 보더니 아침 일찍 당근을 하러 나가셨고, 전날과 비슷하게 뒹궁뒹굴 거리다가 밥 먹고, 그냥 오늘도 집에 있으면 되는건가! 했지만 와이프가 절대 가만히 있지를 못하나보다. 비까지 오락가락하니 습도도 높고 더 이상 버티기가 그랬는지 갑자기 경기도에 있는 마트라도 가보자고 해서 떠나고 말았다. 어제도 저녁 시간에 마트에 갔었는데, 오늘도 마트를 가다니 간만이다. 날씨가 더우니 가게 되는 마트인건가? 대충 할인제품들 구경하고, 그 중 몇가지는 사고, 스벅 쿠폰이 있어서 간만에 커피도 한잔하면서 좋았는데, 뜬금없이 이케아에 가보자는 의견을 와이프가 또 냈다. ..

카테고리 없음 2025.07.16

20250712 - 백수 193일차

토요일 그냥 여유롭게 뭐 할게 없어서 애는 늘어지게 잤다. 나도 자야하는데 와이프가 계속 시끄럽게 돌아다녀서 잠을 더 못잤고, 겨우겨우 정신 차리고 있었다. 그나마 겨우 일어나서 외식을 했는데, 아이가 육회를 먹고 싶다고 그래서 육회를 먹었는데, 난 겨우 맛 조금 보고 애가 다 먹었고, 갑자기 와이프가 마트에 가자고 그래서 마트 가서 과일이랑 먹을 거리 사고, 집에 돌아오니 하루가 마무리 되어버렸다. 이 얼마나 행복한 하루인가! 특별히 한 것도 없이 여유롭게 하루를 보냈다는 것이 난 좋다. 매일매일 무슨 일이 생기니 애가 친구들 문제도 그렇고, 부동산도 그렇고, 매번 피곤하다. 친구도 부동산 문제로 머리 아프다고 난리인데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게 축복 받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단! 면접 보라고 연락온 곳..

카테고리 없음 2025.07.16

20250711 - 백수 192일차

아이와 조용히 식사를 하다가 친구 이야기를 했는데, 셋이서 다니다보니 자기가 조금 한친구한테서 서운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내가 봐도 조금 그런 느낌이 있어서 물어봤는데, 자기도 그런 것을 알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내 가슴은 찢어지고 말았다. 전 학교에서도 성격 나쁜 친구 때문에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이번 학교에서 잘지내나 했는데, 결국 친했던 친구와 조금 안좋은 일들이 있다니 참 허탈하다. 그래서 그렇게 오바스럽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결국 그런 일들로 상처 받는 것은 너라고 늘 말했는데, 못 고치나 보다. 태어난 기질이 그러다보니 쉽게 좋아하고, 까불고, 참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엄마한테 이야기를 하면 난리가 날 것 같아서 도저히 말은 못..

카테고리 없음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