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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4 - 백수 195일차

babohankhoon 2025. 7. 18. 23:26

일주일 중에서 월요일이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다. 그런데 와이프가 사무실에 함께 나가자고 그래서 조금 힘들어지고 있다. 가면 에어컨 때문에 시원하긴한데, 자꾸만 부동산 이야기를 한다. 가뜩이나 듣기 싫은데, 이번 투자가 잘못된 것 같다고 하면서 나한테 도리어 성질을 내서 힘들다. 내가 전에 이야기 할 때는 전혀 관심도 없더니만 이제서야 하겠다고 하니 힘들다. 조정이 오고 있는데 왜 지금 그렇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매일 봐도 부동산 관련된 정보만 나오는 숏츠만 보고, 카페에 가입해서 보고, 옆에서 환장하겠다. 다행히 점심 같이 먹고 아이 때문에 집에 돌아오긴하는데, 그 전까지 내가 와이프 눈치를 봐야한다는게 슬프다. 집에 와서 잠깐 뭔가 하면 아이가 오고, 간식 해먹이고, 학교에 있었던 일들을 들어주면서 뭐 하다보면 저녁이다. 엄마 오기 전까지 숙제랑 해야 할 것들 시키고, 저녁 먹이고, 설거지 하고, 그러면 뭐 크게 한게 없는데 하루 하루가 쓩하고 지나가버림. 

 

이제 방학이 오고 있는데 그것도 걱정이다. 하루종일 애랑 있어야 하는데.............

 

다크 써클이 내려올 것 같다. 

 

방학 특강 좀 듣자고 그러면 싫다고 노래를 부르고 피곤하다.

 

난 휴식이 필요한 백수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