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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 백수 183일차

babohankhoon 2025. 7. 6. 14:10

백수는 힘들긴한데, 와이프의 신경질이 점점 세지는게 느껴진다. 날씨가 더워 지는 독이 오르는 독사의 느낌이랄까? ㅋ 뭐만 하면 자길 빼라고 하는데 이제는 거의 포기 상태다. 아이도 그냥 나랑 다니는게 좋다고 해서 단념하는데, 그냥 내 생각인데 와이프가 왠지 모르게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이룹러 저러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는다. 이제는 함께 하자고 그래도 싫다고 그러는데 음. 나도 저 방법을 써봐야하나?  난 안되겠지? 분명 끝까지 날 데리고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프가 요즘 부동산 투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과연 그 것 때문인지 모르겠다. 괜시리 백수가 된 난 눈치만 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랄까? 이게 가장 백수는 이런 점이 너무 싫다. 그래도 계속해서 열심히 이력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다.

 

아 날씨가 너무 덥다. 에어컨을 켜야하나? 내 친구들과 비슷한데, 찬 바람이 쐬면 두통이 심해서 되도록이면 에어컨을 안틀고 싶은데 습도가 너무 높고, 덥고, 사람이 환장하게 만든다. 더워서 잠을 자기 어려웠는데, 친구가 놀러와서 아이랑 셋이서 근처 대학교에 산책 갔다가 학생회관에 들어갔는데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와서 너무 좋다고 수다 떨다가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집이 너무 덥다. 잠자기가 힘들다.  다음주는 좀 더 덥다고 하던데 환장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