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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 백수 146일차

babohankhoon 2025. 6. 1. 23:37

오늘은 웬지 와이프랑 어색한게 싫어서 내가 동네에 찾아낸 백반집에 함께 다녀왔다. 가성비 괜찮고, 맛, 위생 하나도 빠지지 않는 집을 알아냈더니 어떻게 이런 곳을 알아냈냐고 신기해 했다. 백수도 밥을 잘먹어야 튼튼한 백수가 될 수 있기에 먹는 것을 신경쓰고 있는데 몰랐나보다. 그렇게 점심을 함께 먹고, 마트 가서 장을 보고 난 집으로 와이프는 회사로 다시 되돌아 갔다. 갑자기 여유스러워졌는데! 월요일은 아이가 조금 일찍 학원이 끝나서 집에 일찍 오는데 그 중간에 난 여유롭게 집에서 쉴 수 있게 되었네? 왠일이지? 그게 비록 1시간 정도였지만 꿀과 같이 달콤했다.

 

그리고 아이와 공부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결국 사회와 과학도 와이프가 문제집을 사다놓았기에 하루에 두장씩만 하자고 했다. 채점을 해줘야하는데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은지 아이의 게으름이 다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지네. 아빠가 조금은 부지런하고, 뭔가 적극적인 성향의 사람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저녁에 아이가 사회와 과학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보더니 와이프가 그나만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

 

나도 이제 또 취업지원서를 제출해야하는 시기가 오는구나. 

 

반백살을 누가 뽑아줄지는 모르겠지만 도전은 해봐야겠지? 쉽지 않겠지만 도전!

 

사실 자격증을 공부하고 싶은데 이제 도전할 시기가 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