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을 먹었어도 일찍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친구네 집이 오전에 산에 간다고 해서 함께 갈까? 라고 말했더니 아이가 연락 오기만을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그 집은 못일어났나보다.
우리는 화성으로 차를 몰고 떠났다.
와이프가 3박 4일간의 지방 출장이라서 일요일 함께 내려가는데, 와이프가 잡은 호텔이 가족호텔이었다. 흐흐흐 호캉스인건가? 난 수영을 정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와이프의 반 강제로 무력 행사로 인해서 결국 수영도 하게 되었다. 인형뽑기에 난리난 우리 가족 돈을 얼마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했다. 아참! 호텔은 가족 호캉스 호텔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외관은 뭐 그냥 그러네!라고 생각했는데 객실이나 시설 모두 괜찮은 편이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호캉스로 딱 좋은 곳! 단점은 식당을 예약을 안해서 이용 할 수 없었기에 차를 몰고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또 와이프와 아이는 물놀이를 떠나셨고, 난 호텔방 침대에 누워서 힐링을 제대로 했다. 내일 학교를 가야하는 아이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야 했기에 마지막으로 아이와 뽑기를 하고 일정을 마무리 했다.
그런데 잠이 잘안오네.....
내일 새벽에 가야하는데 걱정이 된다.
애가 학교에 지각하면 안되는데!
돈이 많아서 매주 호캉스를 하고 싶다. 맛난 것 먹고, 편하게 누워서 티비 보고, 내 인생은 그럴 일생이 아니라서 여기에만 적어놓는거지! 그나마 와이프 덕분에 좋은 곳에서 보낼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와이프는 너무 일이 바뻐서 연락도 잘안될 것 같구만! 열심히 애랑 잘지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