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께서 태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그래서 차를 몰고 근처 유명한 식당에 갔다. 난 전부터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었고, 모두다 만족하면서 식사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원하는 삶이다. 처가집은 외가집하고 많이 연락을 하며 사시는데, 화목한 집안이다. 모범적이고, 서로 축하해주고, 우리 집하고는 너무 다른 분위기의 집이라고 생각한다. SNS를 통해서 서로의 소식을 공유하고 매년 성묘하러 모이면 언제나 아이를 귀여워 해주시고 식사 자리도 돌아가시며 내시는데 너무 부럽다. 나도 형제, 자매가 있다면 그렇게 지내고 싶지만, 나 혼자인지라 어렵겠지?
내일 성묘를 가고 큰집에 간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나보다.
그래도 큰아버지를 좋아하는 난 와이프한테 말해서 큰아버지가 좋아하는 위스키 한병과 중국술 한병을 챙겨놓았다. 죄송스럽게도 자주 못뵙긴하지만 이렇게 큰아버지가 좋아하는 술을 가져가서 죄송함을 대신하고 싶다. 보통은 여자들이 명절에 대해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내가 많이 받는 것 같다. 그나마 와이프가 안가도 되서 조금 덜하긴한데, 제발 조용히 아무런 문제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