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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 백수 85일차

babohankhoon 2025. 3. 30. 12:28

오늘까지 아이까지 아이의 경시대회 출품으로 인해서 정신이 없었다. 3d 프링팅을 해서 제출하려고 했는데, 그건 적어도 3-4일이 걸려서 힘들고, 우선은 도면은 숨고를 통해서 만들었는데, 도면을 보니 그 정도 수준이면 그냥 내가 그릴건데! 돈을 날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아크릴을 이용해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동네에 바로 해줄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해서 겨우겨우 아이와 함께 가서 자르고 만든 후, 보고서까지 만들어서 학교에 제출을 했다.

 

와이프는 정말 도와주는 것 1도 없이 옆에서 계속 했어? 했어? 이 말만 하는데 정말 혈압이 터지는 줄 알았다. 주말에도 했어?했어? 그렇게 말만하지 말고 옆에서 함께 해주면 안되나? 그냥 물어보는게 도와주는건가? 그래서 나중에 제대로 짜증을 냈는데, 하물며 하나는 해본다고 하다가 부셔버리고 말았다. 만약 두개를 안만들었으면 어떻게 될 뻔 했는지 속에서 욕이 마구 올라오는 것을 겨우 겨우 참았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와이프도 미안하다고 연신 말했는데, 내가 만약 그렇게 했으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고 하니깐 암소리도 못하네 쩝! 나도 3d 프링팅도 여러군데 대학교에 전화해서 문의를 했었고 나름 하고 있는데 도대체 왜 자꾸만 제대로 도와주지도 못하고 옆에서 계속 뭐라고 하냐고 화를 내버렸다고 하니 뭐라고 말도 못했다. 정말 같이 일하면 나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인 관리자형인데, 기한이 남아 있어도 옆에서 계속 체크를 하고 뭐라고 해서 어려울 것 같다. 그냥 내가 알아서 조용히 하고 있어야지!

 

아이가 잘 제출을 했다고 말해줬는데, 결과가 어떻게 됐든 아이와 함께 만드는 것도 보고, 보고서도 써보고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다. 한번도 안해본 사람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하는 1인이기에 또 해본다면 어떤 식으로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 알게 됐을 것 같다.

 

하지만 나도 문제인게 와이프나 아이랑 일을 공유하는게 좋은데 그렇지 못한 성격이 문제다. 고쳐야하는데 잘 안된다. 

 

그리고 코인 투자 엄청나게 물려버렸다. 댄장..........역시 쉽게 돈을 벌 수는 없는 팔자인가보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