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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 화풀이?

babohankhoon 2024. 11. 11. 10:29

역시나 아무런 기대를 안하고 출근을 하니 또 나 혼자였다. 편하고 좋은데?라고 생각을 했고, 다른 부서분께 쏴주신 밥을 얻어먹고, 들어오니 몰래 농땡이 부리다가 급하게 일이 떨어져서 짜증내는 사람이 출근을 했다. 계속되는 한숨에 난리도 아니었고, 난 윗분의 서류 요청에 한숨이 나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서 다음 주 출근해서 보내드리겠다고, 죄송하다고 문자까지 보냈다. 나보다 어린데 반말을 섞어서 그것도 못주냐고 하는데 에휴 사회 생활이란게 이런 것이겠지? 도대체 난 누구한테 쏟아내야하나?

 

그나저나 아이가 영재원에 떨어졌다. 예비번호가 뜨긴 했는데 과연 합격이 가능한 번호는 아니라고 본다. 예비번호가 초반이라면 기대를 하겠는데 그것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아이랑 같이 집에 가는 길에 잠깐 산책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과연 아이가 이번 영재원 불합격으로 뭐가 바뀔지는 모르겠다. 울긴하지만 크게 바뀌는게 없는 그런 상황이지 않을까? 

 

안좋은 소식들만 하루 종일 듣게 되는 하루였다.

 

그래도 와이프가 조용히 있어줘서 고맙구만!

 

저녁에 너무 기분이 그래서 차를 몰고 마포로 놀러갔다. 장도 보고, 한강공원에서 연을 날려보겠다고 미친듯이 달리고, 청약을 넣은 아파트도 잠시 구경하고 집에 오니 11시 40분! 내일 아침에 아이랑 안경을 하러 가야하는데 피곤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