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 백수 79일차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가 되려나? 우선 오늘 아이가 학원 라이프로 제일 바쁜 날이다. 그 시간을 이용해서 난 당근을 하러 먼 동네까지 다녀왔다. 공기청정기를 산 것인데 사이즈가 너무 큰데? 와이프가 보면 또 뭐라고 할 것 같다. 하지만 마음에 든다. 필터까지 무료로 나눔 받은지라 기쁜 마음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거래할 때, 조금 짜증이 났지만 만족한다. 그러고 집에 가는데 친구가 오늘은 올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에잇! 안되는데! 매번 이렇게 핀트가 안맞네!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 요즘 들어서 친구가 동네 친구들을 만나면서 사진들을 보내주는데 부럽다. 난 그 동네에서 떠나온지 30년이 됐는데, 친구들은 그 동네에서 씨족 사회처럼 살고 있고, 이제는 아이들이 그 인연을 이어서 살아가고 있다.
집에 와서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하고, 앱을 깔고, 작동시키니 냄새가 난다. 어디 지하실에 박혀 있었나? 뭐지! 미세 먼지가 심했지만, 환기 시키면서 계속 작동 시켰다. 모든게 딱딱 맞는 것은 없나보다. 가격이 착하니 이해해 보려고 하는데, 냄새에 민감한 나로써는 조금 그렇다. 그래도 필터 공짜에 착한 가격으로 데려온 공기청정기니 참아줘야겠다.
그리고 병원 예약을 앱을 통해서 했다. 이제 가면 되는건가? 한달이나 늦게 가게 되다니 나도 참 그렇다. 겸사겸사해서 피부과 진료도 받아봐야지! 온몸을 스캔해서 모든 것을 치료하고 싶다. 잇몸 떄문에라도 치과도 가야하는데 그건 다음주에 가봐야지!
어머니랑 또 통화를 했는데, 아버지 떄문에 열을 받는다고 하신다. 원래 어머니는 남탓을 잘하시고, 나에게 폭언을 하셨던 분인데 매번 욕받이를 해주던 내가 없고, 옆을 보니연세 많으신 아버지가 편하게 누워서 우파 유투브를 보시니 그 꼴이 너무 보기 싫으신가보다. 남자는 무조건 나가서 뭔가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인데 환장할 노릇인가보다. 이제 팔십 중반이신 분한테 그렇게 할필요가 있을까? 어머니의 그런 강골스러운 기질을 아셨으면, 아버지도 젊었을 때, 어머니한테 미리미리 잘해서 덕을 많이 쌓아놓아야 하셨을텐데 그렇게 안하시고 밖으로 돌아다니셨으니 나이 먹고 그렇게 괴롭힘을 당사히는 것 같다. 나도 뭐라고 하기 그렇다. 진작 좀 잘하시지!
그리고 오후에 난 기절을 해버렸다. 무척 피곤한가보다. 그리고 또 살짝 두통이 와서 잤을 수도 있다. 이제 두통이 오면 어지럼증까지 함꼐 동반되는데, 이게 아이의 감기로 인해서 내가 감기 걸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두통이 생기고 심해져서 그런건지 모르겠음.
코인으로 돈을 몇십만원 벌었다가 또 잘못해서 몇십만원 날렸다. 결국은 십여만원 번게 되는건가?
우선 돈을 살짝 벌었으니 그만 해야겠다. 다시 폭락장이 오면 들어가야지! 코인은 내 생각대로 절대 되지 않기에 무조건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겠다.
한달에 삼백씩 생기는 통장이 갖고 싶다.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 삼백만원 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