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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 - 퇴사 전 휴가 9일
babohankhoon
2024. 12. 28. 10:10
크리스마스다!
와이프한테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물했다.
조금 당황해하는 와이프였고, 아이는 선물 하는 모습을 보더니 자기 것은 없냐고 물어보더니 정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비져버렸다. 와이프는 아이가 없을 때 주지 왜 있을 때 줘서 아이 맘을 상하게 하냐고 그래서 나도 조금 마음이 상했다. 축제에 다니면서 사준게 얼마인데 그건 다 사라지고, 당일날 선물이 없다고 저러다니! 아직 아기다. 와이프한테는 생소한 브랜드의 제품이라서 내 경험을 이야기 해줬고, 각자 방에서 통화를 하면서 성능이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난 선물이 없냐고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더욱 당황해했다. 갖고 싶은게 있냐? 돈으로 줄까? 이렇게 말하는데 삐진척 했다. 그런데 솔직히 조금 마음이 상한 것은 사실이니깐!
이렇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옹다옹 할 수 있는 가정이 있어서 행복하다. 비록 와이프랑은 많이 싸우긴하지만 뭐 그것도 애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
아침부터 백화점에 건담을 사러 갔다가 매장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아이는 눈물을 흘렸고, 어쩔 수 없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인형뽑기 하고, 앵무새 카페 가서 놀다가 들어왔다. 그리고 잤다. 눈 떠보니 저녁이었다. 이렇게 2024년 크리스마스를 끝내고 말았다. 조금 허무한데?